프로야구 kt wiz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22안타를 몰아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인 5홈런 포함 화끈한 ‘방망이 세례’를 퍼부으며 18대7로 이겼다. kt는 이로써 1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시즌 18승(2무22패)째를 따냈다.
4번 타자 김상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대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아치를 그렸다. 김상현은 4회초에도 대포를 쏘아 올렸다. 8대1로 달아난 4회초 한화의 바뀐 투수 심수창의 2구째 129㎞ 포크볼을 두들겨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7·8호 홈런을 때린 그는 7회와 9회에도 타점을 추가하며 홀로 6점을 쓸어담았다.
김상현은 지난달 20경기에서 타율 0.197에 그쳤다. 홈런 4개, 타점 11개를 기록했으나, 팀의 4번 타자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달라졌다. 이날 전까지 5월 타율이 0.293으로 껑충 뛰었다.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당긴 것이 주효했다. 그는 이날도 히팅 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과감히 휘두르면서 6타수 4안타(2홈런)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59까지 끌어올렸다.
포수 김종민은 6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김상현의 뒤를 받쳤다. 특히, 10대7로 쫓기던 7회초 1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앤디 마르테, 박경수(이상 솔로), 하준호(3점)도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5.2이닝 9피안타(3홈런) 7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4패)째. 평균자책점은 5.29에서 5.44로 조금 올랐다.
SK 와이번스는 광주 원정 마지막날 홈 팀 KIA 타이거즈에 4대7로 패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주말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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