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신규채용 1위는 '한국수력원자력'

지난해 공기업 중 신규채용을 가장 많이 한곳은 한국수력원자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의 ‘2015년 신규채용 현황’을 분석해 17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정규직 1천369명, 청년인턴 483명 등 총 1천859명을 신규 채용했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다. 한전은 지난해 정규직 1천19명, 청년인턴 798명 등 총 1천817명을 채용했다. 청년인턴 중 채용을 전제로 한 ‘채용형 인턴’은 345명이었다. 이어 코레일(700명), 한국도로공사(533명), LH(378명), 수자원공사(372명), 한국지역난방공사(263명), 한국가스공사(253명), 한국중부발전㈜(244명), 한국남동발전㈜(225명)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0개 공기업의 정규직 채용인원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했다. 2013년 4천41명이던 정규직 채용 규모는 2014년 4천158명, 지난해 4천33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에서 정규직 채용 인원이 전체 신규채용(8천285명)의 52%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머지는 청년인턴이 3천822명(46%), 무기계약직 133명(2%)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지난해 공기업 신규채용의 절반가량이 청년인턴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채용을 전제로 하는 채용형 인턴이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고 정규직 채용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을 기회삼아 스펙 준비보다는 직무역량 위주로 강점을 드러내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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