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수 중소ㆍ벤처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초 중소기업계가 합동으로 마련한 청년채용박람회에는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 전역을 앞둔 군 장병 등 청년 구직자들이 대거 참여해 면접을 진행하는 등 취업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28일 오전 ‘글로벌 중소ㆍ벤처 청년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홀은 벤처기업관ㆍ혁신기업관ㆍ우수 여성기업관ㆍ강소기업관 등 15개 관으로 나뉘어 있었고, 부스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자리해 현장에서 채용 상담은 물론 면접까지 진행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5개 중소기업단체와 IBK기업은행, 홈앤쇼핑 등 범중소기업계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청년채용박람회에는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20개사를 비롯해 총 417개의 기업이 구인의 손길을 내밀었다.
IT관련 중소기업에서 채용 상담을 받았다는 이주영양(19ㆍ고3)은 “좋은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하는데 잘 모르고 있다가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었다”면서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작성 등에서 유용한 정보를 친절히 알려줘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기업별 부스뿐 아니라 즉석 이력서용 사진 촬영을 비롯해 이미지컨설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컨설팅, 해외취업 안내, 창업 체험관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청년 구직자들은 ‘청년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면서 장래의 꿈과 취업 각오를 다졌다.
박람회를 주최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행복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할 청년들이 패배자가 돼 절망에 빠져서는 국가에 미래가 없다”면서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 고용창출과 국민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시장구조를 만들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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