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기도 장애인복지의 즐겨찾기 ‘누림센터’

경기도는 도내 인구 중 4.11%(5만8천330명)가 장애인으로, 전국 등록장애인의 20.38%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장애인복지 예산 또한 2014년 3천92억원, 2015년 3천729억원, 2016년 4천16억원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는 등 경기도는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변화는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설립이라 할 수 있다.

 

경기복지재단은 2014년 11월21일부터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을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2016.3.22.)에 따라 경기도내 장애인복지의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이하 누림센터)’로 명칭·기능을 변경해 한 달여를 운영하고 있다.

 

누림센터는 흩어져 있는 장애인 서비스를 한곳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복지전달체계를 효율적, 융합적으로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다. 특히, 센터 내 장애인복지 관련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등 7개 기관(단체)가 입주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장애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원스톱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공공영역과 민간 영역을 담당하는 스마트종합민원상담실을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500여명의 장애인 상담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서비스를 제공, 이용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누림센터 내 경기도 사회복지 공무원이 파견근무 중이며, 장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련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통합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누림센터는 도내 장애인복지 허브역할을 수행하는 광역기관으로 자리매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당면 과제로는 도내 장애인복지 기관·단체들과의 유기적인 소통 및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센터 위치(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가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점이 있기에 향후 오목천역 개통시 적극적인 대응과 저상버스 확충, 장애물없는 생환환경을 위한 편의시설 보강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누림이라는 명칭처럼 과거 시혜적 장애인복지 서비스가 아닌 선택과 권리가 존중되고, 도내 장애인 및 가족, 관련 단체·시설에게 즐겨찾기와 같은 공간으로 함께 나누고, 누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나갈 당찬 각오를 가지고 있다.

 

배윤희 누림센터 전략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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