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이 겪는 20대 여성, 턱관절 장애 주의보…건강보험공단 “여성 호르몬 영향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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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대 여성 턱관절 장애, 연합뉴스
20대 여성 턱관절 장애.

20대 여성에게서 턱부위의 관절에 이상이 생겨 통증과 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있는 관절로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을 때나 삼키거나 말할 때 아래턱을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 이외에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이 발병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턱관절 장애(질병 환자는 2010년 24만8천명에서 지난해 2015년 34만8천명으로 4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진료비는 173억4천만원에서 무려 303억2천만원으로 74.9% 올랐다.

환자 가운데는 20대 여성의 비중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턱관절 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정도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6.9%가 20대로 10대(17.1%)나 30대(16.1%)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스트레스가 심한데다 턱관절 이상 증상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이 턱관절 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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