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100세 시대… ‘맞춤형 건강검진’으로 지키세요

인터뷰 정규병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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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30여 년 전부터 ‘건강검진전문기관’이었어요. 사실 저 역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가 5년 전 부임할 때에만 해도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경험치가 이 정도로 놀라울 거라 생각 못했어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놀라운 선견지명과 그 동안의 노력에 감탄했죠. 이제 제가 할 일은 고객이 좀 더 편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올해로 5년째 공익의료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이하 건협) 경기도지부에서 활동하는 정규병<사진> 병원장의 말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국내 대표적 건강검진 전문기관임을 강조하며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1964년 4월 ‘기생충 0% 달성’을 기록한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전신인 건협은 성인병 예방과 각종 질환 조기발견을 위해 1982년 각 시ㆍ도별로 지부를 설치했다. 

이후 검진센터를 세우면서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차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1983년 건강검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 해에 20여 개 검사 종목, 76만8천여 건의 검사 실적을 올릴 만큼 전사적으로 매달렸다.

1965년 4월에 설립된 도지부도 지난 2008년 12월 신청사를 완공하며 도 대표 건강검진전문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선견지명’과 ‘경험치’에 이의를 달 수 없는 건협의 역사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병원이 검진 센터를 구축하는 현실에 기관 존립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진 않을까.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추호의 흔들림도 없었다.

 

“건협은 우리나라 최초로 WHO 공인을 받았어요. 특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검진 기관이죠. 전국에 탄탄하게 자리잡은 조직망을 수 십 년간 잘 운영해 왔고, 전 국민 생애에 걸친 빅데이터까지 확보했으니 앞으로도 ‘대표’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켜켜이 쌓은 시간과 노하우, 그리고 기관에서 건강검진이 차지하는 비중 등이 전혀 달라 수준차와 차별화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건협은 예방의학과 건강검진 개념이 낯선 시대에 최신 검사 장비와 검진버스를 갖추고 집단 검사 및 접종, 성인병 검사, 조사연구 등을 벌여왔다.

 

도지부의 경우 지난해 유방촬영기 1대, 초음파기계 2대, 올해에는 위장촬영기 1대, 초음파 2대, 동맥경화검사기 1대 등을 구입할 정도로 최신 검사 장비를 갖추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또 도지부의 고질적인 골칫거리였던 ‘주차전쟁’까지 해결할 방도를 마련했다. 이달 초 지상 5층, 지하 5층 규모의 주차장을 지을 수 있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이제 의료도 서비스라고 하죠. 건협은 종사자만 전국에 3천여 명에 의사만 200명 이상입니다. 이 많은 직원이 고객 한 분 한 분 정성껏 상담하면서 꼭 필요한 ‘맞춤형 검사’를 제안, 진행합니다. 더욱이 이른 아침 검진을 받으러 오는 고객분들의 자동차와 도로를 이용하는 출근 차량이 복잡하게 뒤엉키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이 고민까지 해결돼 기쁩니다.”

 

지속적으로 최신 검사 장비를 마련하고 진단 서비스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유용한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물었다.

 

“지식이 많다고, 운동선수라고, 의사라고, 돈이 많다고 오래 살았다는 통계는 없습니다. 몰라서 못하는 사람은 없고, 실천을 못할 뿐이죠. 아주 쉬운 것부터 평생 지속적으로 해내는 정신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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