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제조업체 절반은 인력난 호소… 10곳 중 6곳은 올해 채용계획

수원에 소재한 제조업체의 절반가량은 인력난에 허덕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수원상공회의소(회장 최신원)가 발표한 ‘2016년 수원지역 제조업 인력수급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소재 제조업체 49.2%는 1인 이상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 응답한 업체 80곳 중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기업이 50.8%로 집계돼 기업 규모 대비 인력부족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적정인원 대비 1명 부족 40.0%, 2인 부족 22.2%, 3~5인 부족 31.1%, 6~10인 4.4%, 10인 이상 2.3%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응답업체 60.6%는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평균 2.4명으로, 채용 예정 직종은 생산직(3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 개발직(28.6%), 일반사무직(25.7%), 영업직(4.3%) 등 순이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31.8%)과 잦은 이직 및 경쟁사 스카우트(24.2%), 고용정보 부족(21.2%) 등으로 인해 중소 제조업체들은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지역 제조업체들은 정부에 인력난 해소 정책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임금보조 및 복리후생 지원’(48.4%)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다음으로 ‘구인ㆍ구직정보 제공 강화’(14.0%),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 공동활용’(8.6%) 등을 꼽았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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