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재직자 37%, "4·13 선거일에도 출근"

중소기업 재직자 10명 중 4명은 총선 날 근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천918명을 대상으로 ‘4ㆍ13 총선 선거일 휴무 여부’를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근로자 37%는 선거일 출근이 확정됐다고 응답했다.

 

총선 때 출근하는 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 21%, 중견기업 29%, 공공기관 15% 등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출근 비중이 높았다.

 

선거일 근무 이유로는 ‘민간기업의 휴무 여부는 대표 재량이기 때문’(40%)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휴일에도 일해야 될 정도로 평소에도 업무강도가 세다’(34%),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운영에 어려움이 있다’(34%) 등 순이었다.

 

특히 일부 기업은 오는 8~9일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선거일에 출근할 경우 대체휴가를 쓸 수 있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서의 선거날 출근 비중이 높았다”며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조사 결과”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