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9년째 맞은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의료복지 앞장

▲ 안산-시립노인병원 전경

올해로 개원 9년째를 맞은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이하 시립병원)’이 스프링클러를 새롭게 설치하는가 하면 식당 증축 등을 통해 가정경제의 어려움으로 병원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른들께 의료 및 복지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시립병원은 지난 2013년 요양병원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 의료서비스 및 환자 안전관리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 받기도 했다.

 

23일 안산시와 시립병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7년 5월 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록구 사동 1586 일대 9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신관 별도)의 건축연면적 7천491㎡ 규모의 관내 유일 공공병원(162병상)으로 개원, 원광대에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이후 시는 2010년 10월 54억원의 예산을 들여 64병상을 갖춘 신관을 새롭게 증축하는 등 총 130억원의 국ㆍ도ㆍ시를 들여 226병상을 갖춘 시립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먼저 관내에 거주하는 의료보호 1ㆍ2종 수급권자 및 국민건강보험, 차상위 계층의 주민들 가운데 만성질환을 갔고 있으나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노인은 물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의료복지 지원사업(효 나눔) 분야로 출발했다.

 

또한 관내의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50%의 간병비를 지원,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을 찾아가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가족들에게는 경제적 할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지난 2014년 장성요양원 화재 사건 이후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 공포됨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총 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병원 내부 464곳에 스프링클러헤드를 설치공사를 실시, 환자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 했다.

 

그동안 시립병원은 치매환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 이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책장모형의 시트지를 엘리베이터에 붙여 환자들이 책장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 환자는 물론 간병인에게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치매환자들이 병실을 기억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병실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병실 마다 고유의 그림표식을 붙여 환자들이 자신의 병실을 쉽게 찾도록 하고 있어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치매환자 및 낙상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칩을 삽입한 유니폼을 제공, 환자이탈 방지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시립병원은 최고 수준의 치매예방과 진단을 위한 신경인지검사(치매검사)와 심리치료를 시행하고 입원환자의 경우 전문요양보호사가 24시간 간병을 하며, 지역사회와 협조를 통해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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