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 프로의 호쾌한 골프] 91. 트러블 샷 탈출요령 (실전 2편)

칩샷 변형해 연습… 기본기만 익혀도 OK

▲ 볼의 위치가 스탠스보다 높을 때 트러블 샷 요령.
‘트러블 샷’의 최종 목표는 결국 안전한 탈출이다.

악조건에서 핀을 노리는 승부수를 선택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레이업을 하면서도 보다 멀리 보내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다 보면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트러블 샷은 정상적인 샷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사실상 기본기만 충실하면 트러블 샷 자체가 크게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 상황

그린 공략을 시도하다 그린사이드 벙커 둔 턱에 멈춰 버린 상황에서의 트러블 샷(볼의 위치가 스탠스보다 위에 있으면서 스탠스는 벙커에 있을 때)

- 볼의 위치를 확인한 뒤 어떤 방법으로 핀에 가까이 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

1. 핀까지 거리를 계산한다.

2. 어떤 클럽을 선택할지 생각한다.(볼이 잔디에 붙어있는지, 볼의 위치에 모래가 많은지 등)

3. 칩샷을 했을 때 볼의 진행방향을 먼저 그려본다.

4. 스윙의 템포를 최대한 부드럽게 진행한다.

5.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려 놓는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 셋업 : 벙커 둔 턱에 놓여 있는 볼이기 때문에 스탠스를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스탠스가 벙커에서 밀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최대한 볼과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그립을 짧게 잡고 핀보다 오른쪽을 겨냥한다. 상체와 무릎은 평지보다 펴야 하며, 하체를 고정하며 왼발에 체중을 두고 볼의 위치는 오른쪽에 둔다.

- 백스윙 : 자연스럽게 들어올리면서 작게 하도록 한다.

- 다운스윙 : 몸의 움직임을 줄이고 왼발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손목이 풀리거나 헤드업은 하면 안 된다.

- 임팩트 : 정확한 볼의 콘택트가 중요하며, 클럽헤드보다 손이 먼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이때 거리에 따라서 볼 콘택트의 강약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트러블 샷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서 연습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칩샷을 변형하여 연습하다 보면 큰 도움이 된다. 욕심부리지 않고 한 타를 잃는다고 생각하면 문제 될 것이 없으며, 골프의 기본기만 잘 익혀도 호쾌한 골프를 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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