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교통사고 사망자 ‘3년 연속 감소’

지난해 223명… 전년比 30명 줄어

지난 한 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23명으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새벽 3시∼6시 사이 사망자가 17.5%를 차지해 졸음운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1년 265명, 2012년 343명으로 늘었다가 2013년 264명, 2014년 253명, 지난해에는 223명으로 줄었다. 원인별로는 졸음ㆍ주시태만이 1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 41명, 무단보행 9명, 안전거리 미확보 5명, 차량결함 4명, 역주행 2명 등이다.

 

사망사고를 낸 차종은 승용차 45%와 화물차 42%, 승합차 12% 등의 순이다.

 

위험한 시간대는 오전 3시∼6시에 이어 오후 9시∼자정(14.8%인 33명 사망)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도공은 지난해 졸음쉼터 40곳을 늘리고 봄철 졸음운전 경고 현수막을 2천800여 곳에 설치하는 한편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일반 차선 대비 두 배 밝은 ‘잘 보이는 차선’ 확대 설치 등 노력을 기울였다.

 

도공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4%인 점을 비춰볼 때 2013년 23%에 이어 지난해 12%나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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