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하남시 당정섬 일대 월동 ‘수리’ 보호 앞장

▲ 한강청 수리 먹이주기

한강유역환경청은 하남시 당정섬 일대에서 월동하는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등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도 ‘수리수리사업’을 전개한다.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List)에 등재된 전 세계적 멸종위기의 야생동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수 십 마리 정도만 볼 수 있어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 호하고 있는 겨울철새다.

 

‘수리수리사업’은 겨울철새의 지속적인 회귀를 유도하기 위해 1회성 먹이주기 행사에서 벗어나 지난 2012년부터 창우동 당정섬에서 주기적으로 실시중인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해마다 참수리 2~4마리와 흰꼬리수리 10~17마리가 한강 상류에서 지속적으로 월동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참수리, 흰꼬리수리의 먹이원으로 지난 해 팔당 등지에서 포획한 생태계 교란생물인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블루길)을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와 교란생물 활용의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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