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에 첫 취업에 성공하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적정연령’을 넘긴 신입사원 채용을 꺼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511개사를 대상으로 ‘적정연령을 넘긴 신입사원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39.3%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적정연령을 넘긴 지원자를 꺼린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꼽은 적정연령의 마지노선은 남성 평균 30.3세, 여성 평균 28.4세로 조사됐다.
적정연령을 넘기면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48.3%ㆍ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나이만큼 연봉 등 눈높이도 높아서(45.8%),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35.3%), 조직 적응을 어려워할 것 같아서(16.4%)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51.2%)은 다른 조건이 우수해도 나이 때문에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입 지원자의 연령 변화 추이에 대해서는 상승 추세(77.1%)라는 응답이 하락 추세(6.5%)보다 많아 구직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첫 취업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나이가 많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며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해온 활동, 입사해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적극 어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조언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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