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본류 하천수 등 모니터링 ‘산단·수상레저시설 감시 강화’
올해 한강권역 하천에서 노말헥산추출물질과 석유계 총탄화수소 등 유류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한강권역 하천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 및 오염도 평가를 위한 노말헥산추출물질(N-hexane) 및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등 유류성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하천 및 호소에 대한 유류성분 배경농도 축적자료가 없어 유조차 전복 등 간헐적인 유류사고가 발생할 경우, 오염여부 등에 대한 평가가 곤란했다. 이에 한강청은 수질측정망 지점으로 운영하는 한강본류 하천수(구리ㆍ가양)과 호소수(청평댐3), 산업단지 인근 하천수(신길천)를 포함, 총 4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비교 조사를 벌여왔다.
올 상ㆍ하반기 4회 조사를 통해 한강본류 하천수에서는 노말헥산추출물질 및 석유계 총탄화수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호소수는 상반기에는 불검출됐으나 하반기에는 노말헥산추출물질 0.7mg/L, 석유계총탄화수소 0.3mg/L정도의 미량이 검출됐다. 이는 하절기 관광객의 수상스키 등 레저용 모터보트의 사용에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산업단지 인근 하천수에서 노말헥산추출물질과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각각 1.2mg/L, 0.7mg/L 정도 미량 검출됐다.
한강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신길천 등 산업단지 내 폐수배출 사업장에 대한 기획 특별단속 등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행락객이 증가하는 하절기에는 수상 레저시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오염물질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