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공화국 前 영부인, 이춘택병원서 수술

양쪽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 받아 외국인 환자 증가 글로벌병원 도약

▲ 피지공화국 전 영부인(가운데)이 이춘택병원에서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윤성환 원장 등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춘택병원 제공
피지공화국 전 영부인이 이춘택병원(원장 윤성환)에서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7일 이춘택병원에 따르면 12월 초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의 라투 에펠리 나일라티카오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 양쪽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오랫동안 양측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피지 전 영부인은 11월 대통령 퇴임 후 가장 먼저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한국에 있는 이춘택병원을 방문, 수술까지 받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아디 코일라 나일라티카오, 피지 공화국 전 영부인은 로봇인공관절 수술 후 아주 만족하며 21일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춘택병원은 또 별도의 해외 마케팅을 벌이지 않는 상황에서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환자들이 찾아와 ‘글로벌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실제로 12월에는 이춘택병원에서 3명의 외국인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외국인 환자 방문수도 매년 증가추세다. 2011년은 219명, 2012년은 276명, 2013년은 279명, 2014년에는 340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올해에는 11월 기준 31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윤성환 원장은 “대부분 지인소개로 찾아오시는데 우리병원의 수술실력을 인정하고 타국에서 수술하는 외국인의 불안한 마음을 잘 헤아려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의료기술을 외국인에게 더욱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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