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자연재해와 신종 감염병 발생, 그리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의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주위에 안전 및 재난대응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된다. 그동안 예측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 불감증을 질타하고 반성하는 소리가 드높았다.
재난으로 인한 삶의 일상이 붕괴되고 자그마한 부주의로 많은 피해가 현실화 되는 실정이다. 이에 수원시는 선제적 재난대응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지난 2월에 안전총괄과에서 재난역량제고와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과’를 신설해 다양한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수원시는 각종 재난재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5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풍수해·산불 등 15개 분야 유형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작성하였고 재난발생 시 실제 적용하여 인명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행동매뉴얼을 정비하였다.
특히,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여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정보수집, 상황 전파 및 보고체계를 구축하여 적극 초동 대처하고 있으며, 자연재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피 가능하도록 4대 하천에 102대의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에는 안전 캠페인 및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주요 재난발생 시에는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선제적으로 재난 대응에 임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 지역자율방재단’ 및 ‘재난안전네트워크’ 단체도 자체적으로 재난예방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에서 주관하는 재난대응훈련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재난예방 및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수원시는 지난 4월 15일에 송원중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참여하에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하였으며,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201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산불-토론기반형 훈련)을 13개 협업부서,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 연계 실시하는 등 재난발생 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9월 18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9개 기관·단체 491명(장비 69대)참여하에 건물폭발 및 화재발생에 따른 재난대응종합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이 훈련에는 재난안전단체 및 시민, 어린이집 원생 등 660명이 참관 및 재난안전체험 등 뜨거운 관심과 재난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주었다.
대도시 인구증가 및 기상이변으로 태풍 등 다양한 형태의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수도권기상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였다.
매년 여름철에 서호천, 매산천의 외수범람 및 내수배제 불량으로 반복되는 평동 지역의 침수피해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2013년 7월 평동지역을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고시해 관리하고 있다.
상습침수지역 해소를 위하여 올해 저류조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본 공사를 금년 6월에 발주하여 2016년 상반기까지 60여억원을 투입하여 유수지 설치 및 하수관을 정비하여 주민숙원사업 해결은 물론 재해위험지구에서 벗어나도록 추진하고 있다.
사고위험이 높은 시기와 계절별 재난발생 유형을 분석하여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범정부차원에서도 국가안전대진단 추진에 따라 수원시는 해빙기 및 봄 행락철 안전관리실태 점검과 연계하여 승강기 등 36개 분야 18,941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완료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력했다. 안전사고 예방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책임의식이 있어야만 예방할 수 있다.
안전 불감증은 언제나 나와 이웃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명심하고 다시 한 번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하자.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기복 수원시 재난관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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