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도뇨 장애 및 장·요루 환자’들 숨기고 싶은 고민 해결

콜로플라스트 코리아(주)  배금미 대표

“남에게 알리기 힘든 질환을 가진 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이 겪는 빈곤과 불평등 실태는 여타 OECD 국가들에 비해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수준이다.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장애인을 위한 선심성 공약들은 수시로 ‘공염불’에 그치기 일쑤며 정부가 쏟아내는 각종 정책들도 예산난을 이유로 좌초되며 다시 한번 이들을 좌절케한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들의 인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 CEO가 있다.

바로 콜로플라스트 코리아(주) 배금미 대표가 그 주인공.

 

미국의 투자금융회사 프랭클린 템플턴과 존슨앤드존스, DHL 등의 세계 굴지의 회사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배금미 사장이 지난해 3월 콜로플라스트 코리아(주) 대표로 부임하며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며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콜로플라스트는 헝가리 ,미국, 중국과 프랑스 등 전세계 42개 지사를 둔 글로벌 업체로 지난 2007년에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전국 6개(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주, 광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콜로플라스트는 척수 손상으로 장애를 입은 이들의 배뇨 활동을 돕기 위한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 전 세계 도뇨 카테터 제품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는 2016년 새롭게 출시되는 스피디캐스 컴팩트는 일반적인 사용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관점까지 배려한 제품으로 일반 카테터 보다 3분의 1 정도 밖에 안되는 사이즈로 축소돼 출시된 제품으로 카테터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지난 2013년 권위있는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외과적 수술을 통하여 대변이나 소변의 배설구가 복벽에 만들어진 사람들을 위한 장(요)루 관리 제품 및 만성 창상이나 건강하지 못한 피부 치료를 위한 창상 및 피부 관리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아테인 실리콘은 상처 분비물의 흡수력과 부드럽게 밀착되고 자극 없이 제거되는 드레싱 제품으로 상처 치료에 고통을 겪는 모든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 대표가 이끄는 콜로플라스트 코리아(주)는 단순한 이익 창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든든한 지원자로 나서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콜로플라스트 코리아(주)는 지난 2013년 척추장애인협회, 장루협회와 MOU를 체결, 현재 자가도뇨 카테터 구입 시 정책적으로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는 후천인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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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배 대표는 주한글로벌 기업 대표자 협회(GCCA) 소속 회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개설한 CEO특강을 통해 재능 기부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배 대표는 “단순한 매출 상승이 목적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몸소 실천하고 장애인 권익 개선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뤄내는 것이야말로 콜로플라스트의 경영 이념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성공 신화 뒤에는 언제나 ‘사람의 가치’가 있었다는 배 대표.

그는 “장애는 순번이 없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언제 어느 순간 찾아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는 ‘예비 장애인’” 이라며 “고통을 겪는 이들의 모습이 언젠가는 우리들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들을 위한 제품 연구는 물론 열악한 장애인 사회적 제도가 개선될 때까지 우리 콜로플라스트 코리아(주)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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