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알바 시장 핫이슈는…'최저임금 논란'

올해 아르바이트생들이 선정한 알바 시장 최고의 이슈로 ‘최저임금 논란’이 꼽혔다. 이와 함께 백화점 고객ㆍ사업주의 ‘갑질 횡포’와 노동착취를 비꼬는 ‘열정페이’도 순위에 올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운영 잡코리아)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올해 알바 경험이 있는 1천9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알바 핫이슈’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최저임금 논란’이 45.9%(복수응답)를 차지해 최고 이슈로 꼽혔다. 지난 7월 내년도 최저시급이 올해보다 8.1% 인상된 6천30원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된 바 있다.

 

이어 올 한해 꾸준히 이슈가 된 ‘갑질 논란’(42.4%)과 ‘알바생 부당대우 경험’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주차장 알바에 대한 고객 갑질, 알바생을 대상으로 한 각종 ‘갑질’ 뉴스가 나오면서 공분을 샀다. ‘열정페이’(17.1%)도 눈길을 끌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 구직자에게 열정을 빌미로 적은 월급을 주면서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편 알바생들이 내년에 가장 보고 싶은 희망 뉴스로는 ‘공정임금제’(48.1%ㆍ복수응답)가 꼽혔다. 일한 만큼 돈을 받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열정페이의 반대급부로 나온 개념이다.

이와 함께 ‘사상 최고의 취업률’, ‘최저시급 만원 시대’, ‘고용 안정’ 등이 제시돼 취업난이 해소되길 바라는 청년들의 간절함이 반영됐다.

 

이영걸 잡코리아 상무는 “내년에는 알바생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이 개선돼 정당한 보상은 물론 더 나아가 장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알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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