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 담관담석증 치료법 세계 표준화

난치성 담관담석증의 치료법 ‘내시경적 유두괄약근 큰풍선확장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진홍 교수<사진>가 최근 이 치료법에 대한 세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담관담석증은 유병율이 높아 세계적으로 연구자가 많지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표준화는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내시경적 유두괄약근 큰풍선확장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장과 연결된 담관 입구의 좁은 통로인 담도괄약근을 직경 12 내지 20㎜에 달하는 큰 풍선으로 한번에 확장시켜 큰 담석을 제거해 내는 담관담석 치료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김 교수가 세계 각국의 담도 질환 대가를 국내 초청해 국제회의를 열고 내시경적 큰풍선확장술의 정의, 적응증, 시술방법, 성적 및 합병증 등에 대해 토론하고 투표를 통해 합일점을 찾아내 도출한 것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IF 5.37)에 김 교수가 교신저자로 ‘난치성 담도담석의 새로운 내시경적 치료법의 세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내시경적 유두괄약근 큰풍선확장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고 세계적 붐을 일으킨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꼈고 후학들에게도 좀 더 체계적이고 안전하며 표준화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담관담석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응결되거나 침착되어 담관 내에서 돌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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