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고용상위 기업, 전체 일자리 17% 창출

고용성장지수 분석, 제조업 및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업 기여도↑

소수의 고용창출력이 높은 기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 10만2천705개사를 대상으로 고용성장지수를 산출ㆍ분석한 결과를 보면,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0.2%)이 전체 고용창출의 17%를 차지했다.

 

고용성장지수는 개별기업 간 일자리 창출 비교를 위해 만들어진 지수로, 고용성장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중 1위는 신일종합시스템이 차지했다. 이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콜롬보코리아, 대주중공업, 삼성전자, CJ올리브네트웍스, 젠스타서비스스포죤, 양산패션, 삼성SDI, 현대엔지니어링이 10위권에 올랐다.

 

상위 100대 기업을 산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 28%, 사업시설관리ㆍ지원서비스업 28%, 도ㆍ소매업 9%, 숙박ㆍ음식점업 8% 등으로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ㆍ지원서비스업의 고용창출 기여도가 높았다. 이들은 업력이 평균 18.8년으로 비교적 길고,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82.0%로 전체 고용증가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18.7%)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정형우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매년 일자리 창출이 높은 기업들의 특징과 경향성을 분석해 이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나갈 예정”이라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모형을 구축하는데 이번 조사가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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