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내년 ‘명예의 전당’ 입성

박인비, 가입 포인트 충족… 박세리 이어 두 번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점수를 충족시켰다.

박인비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평균 타수 부문 1위(69.415타)가 된 박인비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포인트 27점을 채웠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는 포인트 27점을 채우고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가 가입할 수 있는데 박인비는 내년이면 10년을 채우게 돼 2007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L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된다.

또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1위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또한 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순위에서도 리디아 고는 1위를 지켜 보너스 10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한편, 이번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돌아갔고, 장하나(23·비씨카드)는 16언더파 272타로 제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