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평균 생활비 대출금액 ‘258만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평균 아르바이트 경험은 5.2회, 생활비 대출금액은 평균 25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하기도 전에 대출부담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20대 대학생 및 취준생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르바이트 경력’ 설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97.3%는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이들의 평균 알바 횟수는 5.2회에 달했다.
이와 함께 월평균 소득에 대해서는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3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취업준비에 필요한 비용(10만원~30만원, 60.2%)을 쓰고 나면 남는 것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특히 학자금대출을 받은 취준생의 59.0%는 생활비 대출까지 함께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대출금은 식비ㆍ전공서적
재비 등 생활비(33.0%)와 자격시험 응시비용(11.0%), 학원비 등 취업준비자금(10.0%)에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들의 생활비 대출금액은 평균 258만원으로 적지 않은데다 절반가량(51.0%)이 여전히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학자금에 이어 취업준비금 대출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입 정규직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며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구축만이 이를 해결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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