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中企 중심 ‘인재가뭄’ 여전히 심각

산업기술인력 부족률 해마다 줄어들지만…

산업현장의 기술인력난은 해마다 개선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9일 근로자 10인 이상 1만1천155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9월 실시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총 3만6천383명으로 지난해 대비 1천8명(2.7%) 줄었다. 산업인력 부족률 또한 2.3%를 기록해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최근 3년간 산업인력 부족률을 보면 지난 2012년 2.6%에서 2013년 2.4%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수도권 기업일수록 인력난이 심각했다. 전체 부족인원의 95.4%(3만4천656명)는 500인 미만 사업체에 집중됐고, 부족률 또한 500인 미만 사업체는 3.0%인 반면 500인 이상 사업체는 0.4%에 불과했다. 특히 부족률 격차는 전년(5배)에 비해 약 7배 정도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부족인원의 54.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현장투입이 바로 가능한 숙련ㆍ경력 갖춘 인력이 없어서’(40.5%)를 꼽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산업분야별, 규모별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부족인력 원인조사 등을 병행해 향후 산업기술인력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