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공직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실현하고 국민을 진정한 복지사회로 이끌 수 있는 힘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반부패시민단체의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4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175개국 중 43위였으며 우리나라의 부패수준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무색케 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 연구기관들은 부패로 인해 한 나라가 매년 입는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그 수준에 따라 17%까지 잠식하고 있다고 추산하며 부패로 인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한 나라의 사회적 신뢰기반이 무너진다는 점이다.
우리 소방은 국민 속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서 국민들이 고객이다.
특히 국민의 생명ㆍ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데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봉사와 희생을 요구받고 있음에도 국민의 안전지킴이로 영광을 부여받을 만큼 국민이 소방에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적 고객에 대한 맞춤행정으로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소방제도 등 핵심 7개분야를 국민행복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가오는 제53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더 훌륭한 소방정책 성과를 기대해 본다.
오늘날 공작사회의 청렴도는 과거 금품이나 향응수수, 접대를 받지 않는 것에 한정되던 개념에서 얼마나 투명하고 책임성있게 국민 감동을 위해 업무를 처리하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가에 그 의미가 확대되어 평가되고 있다.
전국의 공공기관에서는 공직부패 척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연고ㆍ온정주의에 사로잡힌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벗고 사소한 부패부터 하나씩 근절한다는 생각으로 청렴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소방에서도 향응ㆍ편의제공 등 과거형 비위를 발본색원하고 청렴도 향상에 대한 국민욕구에 부합하는 최고의 소방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기강 확립과 더불어 고객 맞춤형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홍콩 정치경제리스크컨설턴시(PERC)에서 공개한 ‘2015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부패인식’ 보고서에서 한국을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이자 지난 10년 중 최악, 부패의 뿌리는 정치ㆍ경제 피라미드의 최상층부까지 뻗어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아직도 권력과 부를 소유한 일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부정부패로 준법과 사회갈등 치유보다는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흔들리게 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고 있어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신뢰를 얻는 것은 어려우나 잃어버리는 것은 순간이다. 또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모든 공직자들이 시대의 변화에 바른 공직관과 정명의 자세로 목표의식을 갖고 국민을 위해 정성을 다한다면 반드시 국민들은 우리를 신뢰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실현되리라 확신한다.
권은택 안성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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