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기도지사의 실리콘밸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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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0.28-30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 지역을 방문하였다.

 

2015년 들어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최초 방문으로 지역을 관할하는 공관장으로서 또한 개인적으로 경기도(평택) 출신으로서 많은 기대와 성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표단을 지원하려고 노력하였다.

 

금번 방문에서 가장 눈에 띠는 성과로서는 풍성한 투자유치를 들 수 있다.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만 지멘스(Siemens) 헬스케어사 1억3천만 달러, YKMC글로벌사와 1800만 달러 등 2억 1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향후 경기도내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기술 혁신 등 그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지역 방문시의 투자유치액을 합하면 15억 달러가 된다고 하니 경기도 경제발전 및 후생 증가에 금번 방문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남경필 지사가 글로벌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현지 실리콘 밸리의 생태계에 맞는 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으로 보였다.

 

글로벌 피칭데이(10.29) 행사에서는 도내 우수한 강소기업을 선발하여 현지 사정에 맞게 미국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제품을 자신있게 설명함으로써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이 행사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광역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남경필 지사는 청년 창업자들과 그들의 활동 방향에 깊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스킨십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거기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미래 세대인 청년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청년들과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을 통해 유익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관계자들과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미래비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금번 남경필 지사의 실리콘 밸리 방문은 큰 성과를 거두었고, 앞으로 우리 지자체가 지향해야 할 바를 명쾌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경기지역의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글로벌 진출을 담당하고 있어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길 희망하며,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우리기업의 실리콘 밸리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 본인은 지난 3년동안 실리콘 밸리 지역을 발로 뛰며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보고 듣고 느낀점을 담은 졸저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다’(GNPBOOKS)를 발간하였으며 우리 기업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으로는 수원시와 산호세시간의 우호협력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하여 양 지역간의 관계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

 

한동만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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