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청정바다와 섬 그리고 명품 광어가 있는 곳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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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산해진미를 찾아 맛집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만족시켜 줄 곳은 어디일까? 청정한 바다, 화려한 빛으로 물든 가을 숲, 싱싱한 수산물이 있는 완도이다.

 

완도는 올해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를 선포하고 청정바다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바다에서 광어, 전복, 다시마, 미역, 톳, 매생이 등을 양식하며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완도에는 265개의 유인도와 무인도가 있다. 섬마다 특색이 있어 숨겨진 비경을 자랑하는 섬들이 즐비하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섬 청산도. 슬로시티 청산도는 느림의 여유와 쉼이 느껴지는 힐링의 섬이다.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청산도 슬로길을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가져 봐도 좋을 듯하다.

이번 달 24일부터 8일간‘가을의 향기’라는 축제도 펼쳐진다. 슬로길 11코스를 걷는 청산완보를 비롯해 진회숙 교수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 ‘나비야 청산가자’ 국악공연, 관광해설가와 함께하는 청산진성 탐방, 슬로라이프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으니 여행을 통해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생일을 앞둔 사람이 있다면 생일도에 가서 생일을 맞이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항구에 도착하면 커다란 생일케이크가 당신을 맞아 주는 생일도는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 중 하나다.

 

보길도는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윤선도의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다운 섬이다. 조선 3대 별서정원인 세연정을 비롯한 윤선도 유적지와 공룡알 해변, 예송리 갯돌해변, 은모래해변이 있다.

 

노화도는 전국 전복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완도에서도 최대의 전복생산지이다. 노화도에서 전복요리를 먹으며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약초의 본향 약산도에서는 울창한 동백숲에서 방목해 키운 흑염소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동백숲을 보며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흑염소 요리를 즐긴다면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다도해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기는 여행으로 부족하다면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싱싱하고 맛있는 수산물로 요리한 음식이 여러분의 마음을 채워줄 것이다.

 

오는 30일부터 3일간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이란 수산물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완도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수산물과 건어물로 요리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맛보기 어려웠던 전복요리와 미역ㆍ꼬시래기ㆍ톳ㆍ청각 등의 해조류로 만든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환상의 요리가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다 맛있지만 아무래도 수산물의 최고봉은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회이다. 제철을 맞은 명품 광어회와 삼치회가 미식가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다. 완도 명품 광어회와 삼치를 먹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명품광어회 택배서비스도 준비했다. 회는 살아있는 활어와 숙성시킨 선어로 구별한다.

 

아무리 신선한 자연산 생선일지라도 수족관에서 며칠만 지나면 스트레스로 인해 과다한 점액질 분비로 육질이 변해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가 없다. 반면, 선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피를 뺀 다음 찬 온도에서 4~6시간 경과 후 손질하게 되면 생선 고유의 탄력이 그대로 유지되어 한결 맛있는 회를 즐길 수 있다.

 

일본회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도 잘 숙성된 선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광어는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이 살아 있는 고기보다 선어상태에서 숙성시키면 이노신산이 최대치로 분비돼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생선이다.

완도까지 오지 않아도 잘 손질된 광어 선어를 주문한 당일에 받아 볼 수 있으니 도심을 벗어나지 못한 아쉬움을 명품 광어회 한 접시로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푸른 바다와 화려하게 물든 가을 숲이 있는 곳!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싱싱한 바다음식이 있고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가진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로 감성 가득한 낭만 여행을 오시기 바란다.

 

신우철 완도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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