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폐막
미국팀 1점차 신승… 6연속 우승
세계 최고의 남자 골퍼가 총출동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이 사흘간의 경기를 마치고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하루 2만여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으면서 연습경기까지 대회기간 엿새 동안 총 9만여명의 갤러리가 송도국제도시를 찾아 세계 최정상 골퍼의 경기를 관전했다.
특히 대회 모든 경기가 세계에 중계되면서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인천’과 ‘송도국제도시’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엔 한국의 배상문을 비롯해 세계 랭킹 1위 미국의 조던 스피스 등 24명의 세계 최고 선수가 출전, 국가와 팀의 명예를 걸고 접전을 펼치며 최고의 명승부를 선사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객관적인 전력 열세 속에 맹추격을 벌였지만 미국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2005년 대회부터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인터내셔널팀과 역대 전적에서도 9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인터내셔널팀은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마지막 조인 배상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5승2무5패로 맞섰다. 하지만 승점 1차를 뒤집지 못한 인터내셔널팀은 최종 승점 15.5-14.5로 우승컵을 미국에 넘겨줬다.
대회 사흘째까지 승점 8.5-9.5로 추격한 인터내셔널팀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탄탄한 전력의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인터내셔널팀은 두 번째 주자인 애덤 스콧(호주)이 리키 파울러(미국)에 6홀 차 완승을 거두고 1번 주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패트릭 리드(미국)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끌어내 초반에는 대등하게 갔다. 하지만 미국은 더스틴 존슨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에 1홀 차 승리를 낚았고, 베테랑 필 미컬슨이 찰 슈워젤(남아공)을 상대로 14번 홀에서 5홀을 앞선 채 경기를 끝내며 12-10으로 승점 차를 벌려 나갔다.
이후 인터내셔널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J.B. 홈스(미국)와 17번 홀까지 동점으로 맞서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 인터내셔널팀에 소중한 승점 1을 보탰다. 인터내셔널팀은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팀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를 1홀 차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의 승리로 11경기가 끝났을 때 14.5-14.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2조 배상문이 1홀을 뒤지고 들어간 18번 홀에서 무승부를 노렸지만 통한의 실수로 결국 무릎을 꿇으면서 인터내셔널팀은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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