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금은 장안구 전성시대

‘장안’이라는 뜻은 수도 또는 번화한 도시라는 의미로 ‘그 소문이 온 장안에 퍼졌다’,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라는 표현을 우리는 많이 쓴다.

장안구는 수원시의 북부 관문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수도권으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며, 광교산과 광교저수지, 수원천이 흐르는 친환경 녹색도시이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길목에 있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다.

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와 경기과학고 등 50개의 학교가 있는 교육의 도시이자 종합운동장과 KT WIZ 10구단이 있는 스포츠의 도시다.

역사적으로 장안구는 정조대왕께서 1794년부터 1796년까지 2년 반에 걸친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인근 주민들을 유입시키며 만들어진 계획도시이다.

극심한 가뭄이 전국을 휩쓸고 있을 때인 1795년(정조19년) 농업용수를 대기 위하여 인공 저수지를 만들었고 축조 후 쌀을 1만석이나 더 생산했다고 하여 만석거로 붙여진 저수지가 있다. 만석거는 혁신적인 농업 행정의 시발점으로 평가 받았으며, 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만석공원은 현재 각종 공연이 펼쳐지며 수원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인덕원 ~ 수원 복선전철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면서 내년도 설계와 착공을 시작하여 2021년 개통하면 경기 남부권 교통난 해소는 물론 서민 교통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20대 장안구청장으로 취임, ‘사람중심 행복장안’이란 목표로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국민안전처 주최 안심마을 시범지역 성과보고회에서 송죽동 최우수상, 산림청 주관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이목동 선정, 청소행정 종합평가 최우수구 선정, 지방세정운영 종합평가 최우수를 받으며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6월 전국은 메르스 사태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특히 경기도의 집중치료 병원인 경기도의료원이 장안구 관내에 있어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집중치료 병원 주위를 함께 방역하며, 의료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장안구에는 의식 있는 구민들이 많이 있다. 금빛봉사회, 서호천의 친구들과 같은 환경을 정비하는 봉사단체가 있으며, 기업인과 음식점 사장 등으로 구성된 ‘장안사랑 발전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숙한 시민 의식을 가진 구민에 걸맞게 300여 공직자들은 저소득 주거환경 개선사업, 찾아가는 원스톱 이동 상담센터운영, 사랑의 반찬 나눔 추진 등의 복지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각종 재난 사전 예방과 체계적인 대처를 위한 ‘현장기동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교산 주민자율순찰대’를 구성해 광교산 보호와 시민 안전 수호를 위해 144명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장안구는 노후된 연무동과 영화동 청사신축, 광교산로 우회도로 개설, 보훈원로 경관 개선사업 등의 현안 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안구가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구민과의 소통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장안구의 발전된 미래를 향해 더 멀리 가기 위해 30만 구민과 300여 공직자가 어우러져 함께 가야 할 것이다.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장안구 전성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상윤 수원시 장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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