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리디아 고·루이스 초반부터 격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3위가 한 조에 편성, 초반라운드부터 빅매치가 펼쳐진다.
9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나란히 12조에 편성돼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40분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 10번홀에서 함께 티오프한다.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메이저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사상 최초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며, 지난달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리디아 고는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반면, 올 시즌 2위만 4차례, 3위 3차례로 ‘코리언 군단’에 막혀 아직 시즌 1승도 이루지 못한 루이스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회원 신분으로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해 깜짝우승한 김효주(20·롯데)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한 조에 묶였고, 올 시즌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두루 석권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브리트니 린시컴(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첫 경기를 펼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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