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규모가 커지고 삶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굴뚝 없는 황금산업인 관광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은 72억 세계인이 고객인 만큼 잠재력이 무한하다.
우리나라도 1994년 350만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2014년에는 1천4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전체 관광객 중 약 37%인 520만여 명이 요우커들이다. 이들의 1인당 소비액만 300만원에 달한다.
인천은 항공과 크루즈를 이용해 입국하는 외국 관광객이 첫 발을 딛는 곳인 만큼 관광산업은 무척 매력적이다. 이에 따라 민선 6기 유정복 號는 뷰티산업을 인천의 8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뷰티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IBC센터(인천 뷰티 코스메틱센터) 설립하는 등 신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인천은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뷰티산업에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우선 국내 미용관련 제조업체 중 20%가 인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연계 산업인 의료산업도 발달해 있다. 인천이 아시아의 뷰티 메카도시로 자리 잡게 되면 경제적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경제적 수익뿐 아니라 고용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선 인천지역의 대 규모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 뷰티산업의 특성상 지속성장 가능하고 서비스와 연계한 인력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 미용 용품 제조업부터 시작해 의료, 문화, 서비스업 등에 이르기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사업분야가 많아 선순환적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인천’이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과거 인천은 서울이나 경기지역 관광을 위해 지나치는 정거장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송도 국제도시 등 인천만의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관광지로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적으로 뷰티 메카 도시로 인정받는다면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국제 뷰티 메카도시’가 되려면 인천시가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다. 현재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LA헐리우드, 헝가리 와비 뷰티패키지 등 국제의 관광지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많다. 우수한 부분은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그 이상을 제공해야만 재방문 등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인천시가 지역 내 뷰티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수출지원을 위해 설립한 ‘휴띠끄’라는 판매점이 있다. 2012년 첫 개점 이후 매출액이 두배 이상 증가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 방문 장소가 됐다. 차별화만이 ‘뷰티 메카도시 인천’으로 가는 길 이다.
정향옥 글로벌 뷰티산업 진흥원 원장(인천시 여성발전위원회 위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