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연장 혈투 끝 ‘시즌 3승’

캐나다 퍼시픽 오픈 우승 대회 통산 3번째 정상 차지

▲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오픈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연장전 18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24일 캐나다 밴쿠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연속 우승에 이어 대회 3번째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는 올 시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2월)과 스윙잉 스커츠LPGA 클래식(4월)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루이스와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리디아 고는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약 1m짜리 파 퍼트를 기록, 보기에 그친 루이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미래에셋)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무려 8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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