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80명 대상 조사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실수의 최소화’이다.
서류와 필기시험을 어렵게 합격해 놓고도 면접에서 잠깐의 실수로 구직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어
실수를 줄이기 위한 구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4일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인사담당자 180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지원자의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이 면접전형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실수로 ‘지각’(33.3%ㆍ복수응답)과 ‘기업 및 지원직무관련 잘못된 답변’(33.3%)을 꼽았다. 이어 ‘동문서답’(28.3%), ‘부적절한 옷차림’(21.7%), ‘산만한 행동’(17.2%), ‘자기소개서와 다른 답변’(12.8%), ‘인사 생략’(8.3%) 등 순이었다. 특히 기업 2곳 중 1곳(55%)은 면접 중 실수 때문에 구직자를 탈락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수가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기본이 안 돼 있는 것 같아서’(62.6%ㆍ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평소 태도가 안 좋은 것 같아서’(40.4%),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서’(40.4%), ‘묻지마 지원인 것 같아서’(30.3%) 등의 답변이 꼽혀 면접에서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평상시 태도에 대한 판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실수를 보고도 기업 인사담당자 50.6%는 따로 지적해주지 않는다고 밝혀 구직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가 실수했을 경우 행동 요령에 대해서는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답변을 정정하는 것이 좋다’(80%)고 조언했다. 솔직한 모습을 보일 경우 실수를 조금이라도 만회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신경 쓰지 말고 다음 답변을 더 잘한다’(10%), ‘웃음 등으로 자연스럽게 모면한다’(8.3%)는 조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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