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조윤지 제치고 우승
‘월드 스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6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 한국ㆍ미국ㆍ일본 3개국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26일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박결(NH투자증권)과 조윤지(하이원리조트ㆍ이상 211타)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한 전인지는 지난 13일 역시 초청 선수로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사상 최초로 3개국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인지는 KLPGA서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보태 상금 랭킹서도 7억1천924만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전인지는 이날 우승 뒤 오는 30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막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날 경기가 펼쳐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는 2만명 가까운 갤러리들이 운집해 축구ㆍ야구 경기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우승자인 전인지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장타자’ 박성현(넵스), 김효주의 팬 클럽 회원들이 나뉘어져 응원전을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또한 이번 대회는 관람료가 무료인데다 일반인 대상 경품으로 외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내걸린 것이 구름 관중 운집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선학ㆍ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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