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구직자들의 오해와 진실

조기 접수·면접 올인? 뜬소문 ‘갈팡질팡’
10명 중 4명 “졸업자보다 예정자 유리”… 학생 신분보다 구직자 역량 더 중요

취업에 있어 스펙이나 경력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정보’다. 그러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부정확한 정보나 선입견도 쏟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취업 소문의 거짓과 진실’에 대해 조사했다.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취업 정보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소문으로는 ‘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가 유리’(42.1%ㆍ복수응답)하다는 말이 가장 많이 꼽혔다. 학생신분을 유지해야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뒤통수(?)를 때리는 말이다. 학생이든 졸업생이든 구직자로서 어떤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지원서는 일찍 접수할수록 유리하다’(34.7%)가 차지했다. 일찍 접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꼼꼼한 확인이다.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의 완성도가 높아야지 단순히 빨리 지원한다고 유리한 게 아니란 말이다. 다만 채용공고에 면접을 수시로 진행한다고 돼 있으면 일찍 접수해야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미리미리 지원서의 완성도를 높여놓는 것이 좋다.

이어 ‘자소서는 다 읽지 않음’(33.3%), ‘솔직한 것보다 거짓이라도 원하는 답변이 유리’(32.9%), ‘학벌은 좋을수록 유리’(32.4%), ‘서류 평가와 관계없이 면접만 잘 보면 합격’(31%), ‘외국어 능력은 필수’(28.7%), ‘연봉 등 조건 질문은 금기’(27.3%), ‘인맥도 능력, 청탁효과 있음’(25.9%) 등이 대표적인 취업 관련 오해로 꼽혔다.

반면 진실에 가까운 소문으로는 ‘면접 지각하면 탈락 확률 높음’(46.3%ㆍ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실제 사람인 조사 결과, 대부분(97%)의 기업이 비매너 응시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는데, 1위 유형이 바로 면접 지각자였다.

‘나이가 많을수록 불리’(38.4%), ‘취업 공백기가 길면 불리’(32.4%), ‘호감 가는 인상이면 합격 가능성 증가’(32.4%), ‘경력, 활동 등이 일단 많을수록 유리’(28.7%), ‘기업명 잘못 기재하면 탈락’(23.6%), ‘필수자격조건으로 서류전형 필터링’(23.1%) 등 또한 단순한 소문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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