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고정하고 피니시는 짧게 끊어야
우리나라 골프장의 경우 대다수가 산악지대에 조성돼 페어웨이 좌·우측으로 비스듬한 경사면이 유난히도 많다. 경사면 샷은 가파른 경사 때문에 어드레스는 물론 스윙을 할 때에도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경사면 상황에 따라 샷의 원리는 다르다.
볼이 발보다 아래쪽에 놓인 내리막에서는 가파른 각도로 스윙이 이뤄지고 클럽 헤드가 약간 열리는 형태로 임팩트가 되면서 볼이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fade)성 구질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런 지형에선 무엇보다도 무릎을 평상시 어드레스보다 구부려야 한다.
볼을 콘택트 시 어드레스에서 만들어진 무릎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스윙을 진행해야 한다.
■ 볼이 발보다 낮은 곳에 있을 때 요령
-어드레스 시 자세가 평상시보다(경사도 따라) 앉는다는 마음으로 취한다.
-볼의 위치는 스탠스 중앙에서 오른쪽에 놓는다.
-목표보다 약간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페이드성 구질이 만들어지기 때문)
-머리를 고정하고 상체와 팔로만 치는 느낌으로 진행한다.(헤드-업 금지)
-다운스윙에서 볼 콘택트에만 집중한다.
-클럽은 남아있는 비거리보다 한 클럽 길게 잡고 3/4스윙으로 간결하게 한다.
-백스윙 시 클럽을 바로 들어 올리고 다운스윙도 궤도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
-백스윙과 피니시는 80~90%만 해준다.
-피니시는 짧게 끊고 체중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볼을 띄우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평상시 스탠스보다 넓게 잡고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매트에서만 연습하던 주말 골퍼들에게 발보다 낮은 곳에 볼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겠지만 서두르지 말고, 그린보다는 페어웨이 방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는다면 호쾌한 골프로 즐거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