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 성공한 신입사원의 스펙은?

극심한 실업난 속에서 좁은 문을 뚫고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스펙이 공개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16일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 합격스펙 및 평가방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신입사원의 평균 학점은 3.4점(4.5 만점)이었다. 세부적으로 ‘3.0~3.3점 미만’(38%), ‘3.3~3.6점 미만’(21.5%), ‘3.6~3.9점 미만’(19.8%), ‘3.0 미만’(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학점에 제한을 둔 기업은 53.7%로 절반이 넘었고, 평균 3.1점 이상의 학점을 요구했다.

자격증의 경우 필수조건(33.3%)보다는 우대조건(66.7%)으로 반영하는 기업이 다수였다. 신입사원 45%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 자격증 개수는 평균 2개였다. 보유 자격증 종류로는 전공ㆍ직무 관련 자격증(65.7%)이 가장 많았다.

반면 어학성적의 비중은 작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기업의 52.9%는 영어 능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기업도 23.1%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대한다는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신입 사원들의 토익 평균점수는 731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올드루키의 강세였다. 신입사원 5명 중 1명(22.2%)은 경력이 있으면서도 신입사원으로 다시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경력 보유자는 평균 19.2%로 올드루키보다 적었다. 한편, 기업들은 채용 당락에 영향을 미친 스펙으로는 전공(38.8%ㆍ복수응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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