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정대현 ‘☆잔치’ 간다

감독 추천 명단 포함 박경수·이대형도 합류

프로야구 kt wiz의 마무리 투수 장시환(사진 왼쪽)과 ‘토종 에이스’ 정대현이 생애 처음으로 KBO 올스타전에 나선다.

장시환과 정대현은 8일 KBO가 공개한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감독 추천선수 명단에 포함돼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무대에 프로 데뷔후 처음으로 서게 됐다.

장시환은 2007년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줄곧 넥센에만 몸을 담았던 선수다. 빠른 볼을 가지고 있어 늘 기대주로 꼽혀왔으나, 제구력 부족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슬라이더와 커브를 장착하면서 한층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게 됐고 kt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5승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정대현은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함께 kt 선발 마운드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 2010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정대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둥지를 옮겼다.

두산에서 5시즌(2010~2014년)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승3패에 그쳤지만, kt 이적 후 많은 등판 기회를 얻으면서 실질적인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고 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 올스타전 ‘베스트 12’ 명단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kt는 장시환과 정대현 외에도 박경수와 이대형이 드림 올스타 사령탑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추천을 받았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