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타선 2점으로 막아 오정복 결승타 4대2 승
상승세 이어가며 2연승
‘이적생’ 오정복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kt wiz의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오정복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단숨에 무너트리는 안타였다. 이후 이대형의 타점이 더해진 kt는 ‘통신 라이벌’ SK를 4대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1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오정복은 이적 후 타율 0.391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왔다. 이날도 지난 28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날린 것을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정복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린 건 2011년 6월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천491일 만이다. 김상현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김상현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트레비스 벤와트의 3구째 146㎞짜리 직구를 밀어쳐 선제 우월 홈런을 뽑았다.
불펜요원 김재윤은 2.1이닝을 삼진 3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는 1대1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에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과 앤드류 브라운을 범타 처리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재윤에 이어 등판한 장시환은 9회말 SK 김연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헌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선발 정대현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4.1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했다. 1실점은 2회말 1사 1,2루에서 정상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내줬다.
SK는 투수 운용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패배를 안았다. 벤와트가 3회초 오정복이 때린 강습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교체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2.2이닝을 삼진 6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투구 수가 65개에 달해 마운드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문광은이 바통을 이었으나, 끝내 kt 타선을 잠재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문광은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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