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찬스 때 병살타… LG에 2대6 敗 SK는 두산 7대5 꺾고 5할 승률 복귀
뭔가 안 풀리는 날이었다.
kt wiz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대6으로 졌다.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20승 고지를 밟은 kt는 시즌 51패째를 당하며 9위 LG(31승1무39패)와 격차를 한 자리 수로 줄이는 데 실패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선발 정대현은 이날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70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홈런 2개 포함 안타 5개, 볼넷 4개를 내줬다. 3.2이닝 동안 4실점한 그는 시즌 6패(3승)를 떠안았다. 타선도 8안타를 때렸지만 정작 득점 상황에서는 침묵했다. 특히 김상현이 2대4로 뒤지던 5회말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kt는 1대1로 맞선 4회초 홈런 2방을 얻어맞고 주도권을 뺏겼다. LG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정성훈에겐 투런포를 맞고 1대4로 뒤처졌다.
5회말 1사 3루에서 오정복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2대4까지 쫓았으나, 7회초 다섯 번째 투수 이창재가 1사 2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LG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격 의지가 꺾였다. 8회초 1점을 더 헌납한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심우준(삼진)-김사연(뜬공)-이대형(뜬공)이 나란히 범타 처리되면서 고개를 떨꿨다.
서울 잠실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를 7대5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앤드류 브라운은 이날 4타수 1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1안타를 선제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 박종훈은 5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지난달 6일 롯데전 이후 7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2승째. SK는 33승1무3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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