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끝내줬다 선발 정대현 7이닝 2실점 호투

마르테 결승타점 NC 4대3 격파 2연패 탈출… 6월 ‘승승장구’

▲ KBO리그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펼쳐진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8회말 2대2 동점 상황에서 kt 김상현이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동료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추상철기자

kt wiz가 뒷심을 발휘하며 공룡 사냥에 성공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앤디 마르테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대3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18승(47패)째를 기록했다.

천금 같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터트린 마르테가 수훈갑이 됐고, 김상현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뒤를 받쳤다. 마무리로 등판한 장시환은 9회 1실점을 기록했으나, 마르테의 결승 타점에 힙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정대현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주도했다. kt는 1회말 테이블세터 이대형과 하준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따냈다. kt는 1대0으로 앞선 3회말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댄 블랙이 좌전 안타를 쳐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현이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날려 2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잘 던지던 정대현이 5회 1사 1루에서 NC 손시헌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현이 NC 네 번째 투수 최금강으로부터 솔로포를 뽑아내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9회초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이 2사 1,2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NC 지석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9회말 kt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선두타자 박기혁이 우전 2루타를 때리면서 신호탄을 쏜 kt는 후속 배병옥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하준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르테가 좌익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대전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에 2대7로 졌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타석에서도 4번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3타수 3삼진 1볼넷으로 침묵했다. 시즌 30승1무30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LG 트윈스를 꺾은 KIA 타이거즈(31승30패)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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