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도전 취준생 조사결과 합격 절반이상 중소·중견기업 취업
상반기 기업 공채에 응시한 취업준비생 10명 중 2명만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특히 최종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중소ㆍ중견기업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중견기업의 고용창출 효과를 여실히 보여줬다.
취업포털 인쿠르트가 최근 취업준비생 858명을 대상으로 ‘2015 상반기 중간점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합격생은 17%에 불과했다. 서류전형에서만 39%의 취준생들이 탈락했고, 서류를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66%가 떨어졌다.
최종 합격한 기업의 규모로는 중소중견기업이 56%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은 25%였다. 이어 스타트업ㆍ벤처기업(8%), 공기업(6%), 외국계기업(4%) 등 순이었다. 구직자 10명 중 6명이 중소규모(중소중견+벤처)의 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소ㆍ중견기업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다.
최종 합격한 응답자들은 합격요인으로 ‘타 지원자들과의 차별화된 스토리 및 강점 어필’(36%)을 가장 많이 들었다. 뒤이어 ‘인턴십 및 공모전 등 해당 직무관련 실무 경험이 많아서’(18%),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 및 관심이 많아서’(16%), ‘스펙이 좋아서’(14%) 등 순이었다.
반면 본인이 최종 불합격한 이유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서류, 면접 등 채용과정에서 어필을 제대로 못해서’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준비된 스펙이 부족해서(30%),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을 한 구직자들이 많아서(19%),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ㆍ자격요건 면에서 부족해서(9%) 등의 이유도 꼽혔다.
한편, 최종결과에서 ‘각 전공별’로 구분해 합격률을 다시 분석한 결과에서는 서류와 면접전형에서는 인문계 전공의 합격률이 우세했으나 최종합격률은 이공계와 비슷했다. 일명 ‘전화기(전자, 화공, 기계)’로 불리는 이공계 우세 속에서도 인문계 전공자들의 의외의 선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