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Talk! Talk!] ‘열정페이’ 눈물 삼켰던 인턴시절 생각나네…

인턴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인턴경험은 ‘열정페이’라는 명목의 적은 월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인턴 경험이 있는 직장인 407명을 대상으로 ‘인턴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의 평균 인턴 경험은 1.65회였다. 53.1%가 1회의 인턴 경험이 있었고 29.7%는 2회, 12.8%는 3회의 인턴십을 경험했다.

인턴으로 근무한 기업의 형태는 중견ㆍ중소기업이 6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22.9%), 공기업ㆍ공공기관ㆍ협회(20.4%), 벤처기업(14.0%), 외국계 기업(4.7%) 등 순이었다.

인턴 경험을 하면서 겪은 악조건은 ‘너무 적은 월급’(44.0%)이 꼽혔다. 아르바이트와 다를 바 없는 잡무 배당(39.3%)과 체계 없는 인턴프로그램(28.5%), ‘짐짝’ 취급하는 선배(23.6%), 버거운 업무 강도(22.1%) 등도 인턴십 참여의 어려움으로 꼽혔다. 반면 다양한 업무 경험(44.7%)이나 적성ㆍ장단점 발견(32.9%) 등은 인턴 경험의 장점으로 조사됐다.

인턴 생활이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이 조금 더 많았다. 직장인 2명 중 1명은 인턴십이 ‘도움이 됐다’(54.8%)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임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부딪히며 깨달아 가는 형태(22.6%) ▲기본업무가 있으나 자신의 능력에 따라 업무를 발전시키거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20.8%) ▲부서별 단순 업무 경험 뒤, 스스로 원하는 부서에 자원하는 형태(18.7%) 등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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