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병원에 메르스 격리환자” 블로그에 허위 글·유포 2명 업무방해혐의… 경찰 고발

파주지역 모 병원이 메르스 격리환자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블로그 운영자 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4일 파주경찰서와 병원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일 오후 파주 관내 대기업 직원 3명이 해외출장갔다 돌아온 뒤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명돼 지역내 병원에 격리치료중이라고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했으며 또 다른 K씨가 이를 유포했다.

이같은 정보가 인터넷에 확산되자 학부모들은 교육청, 보건소에 확인과 함께 학생안전을 위해 휴업을 요구하는 등 불안감에 휩싸였다.

특히 거론된 병원은 입원환자들이 대량으로 퇴원조치를 밟는가 하면 외래환자가 급감하는 등 병원운영이 사실상 마비돼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병원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닌데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유포해 병원운영을 마비시키고 있어 관계자들을 찾아고발했다”면서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 할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업체로 거론된 대기업 역시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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