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컵 청소년축구 등 각종 대회 줄줄이 취소·연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확산되며 경기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스포츠 대회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먼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17세 이하) 국제 청소년국가대표 축구대회(수원컵)가 메르스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당초 수원컵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소속 이승우와 장결희가 출전해 국내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참가국들이 중동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게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회 일정이 오는 8~9월 사이로 연기됐다.
또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화 봉송일정도 변경됐다. 당초 대회 조직위는 9일 성남을 거쳐 수원 화성행궁에 성화를 안치한 뒤 10일 화성과 평택을 지나 충남 천안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화 안치식 및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봉송단은 차량을 이용해 봉송구간을 통과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오는 16일부터 4일간 울릉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 운영개선 평가회의를 무기한 연기했고, 경기도생활체육회는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야구대회(13일·이천), 도지사기 에어로빅스 체조경연대회(18일·의왕), 도지사기 생활체육 배구대회(20일·안산)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밖에 경기도장애인체육회도 이달 계획했던 전국장애인체전 도대표 선발전(탁구·파크골프)과 전국장애학생체전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평가회, 장애인가족 스포츠캠프, 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기 대회 등을 추후 개최키로 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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