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막아라… ‘政·官·敎’ 긴급회동

도지사·도교육감·도당위원장 오늘 정보공유·대책마련 모색
정부·지자체 공동대응팀 건의 250병상 이상 격리병원 준비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및 도내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메르스’ 관련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3일 경기도 관계자는 “4일 오후 2시 경기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정 도 교육감, 새누리당 함진규 경기도당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경기도당 위원장, 도의회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 등이 메르스 관련 회의를 갖는다”며 “이 자리는 행정기관과 교육기관 간 정보공유와 대정부 건의 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는 최근 휴교하는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 등이 논의되고 지난 2일 남 지사가 건의한 ‘정부-지자체 공동대응팀’ 구성에 대한 방안도 검토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이날 도 북부청에서 열린 6월 월례조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고 일상을 유지하면서 자신에게 다가올 여러 가능성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메르스 대응에 대한 지혜와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메르스 확산을 막고자 250병상 이상의 격리병원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 뒤 “공직자는 국민·도민들을 안심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메르스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오는 9~11일 독일 방문을 취소했으며, 6~8일 예정된 중국방문도 취소를 검토 중이다. 도는 또 메르스 관련 ‘1일 1회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실ㆍ국별 메르스 대책 방안을 논의키로 했으며 도 및 산하 공공기관의 대규모 행사를 모두 자제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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