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10분도 얘기하기 어려워” 업무관련 대화도 상당수 ‘5명 미만’
바쁜 업무 속에 직장인들은 동료와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최근 직장인 618명을 대상으로 ‘동료와의 대화시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직장인 2명 중 1명은 동료들과 10분도 제대로 대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업무와 관련해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눈 상대는 하루 평균 5명 미만(50.5%)이었다. 이어 5~10명(35.1%), 10~20명(11.1%) 등 순이었다. 업무와 관련 없이 대화를 나눈 상대 또한 하루 평균 5명 미만(30.4%)이 가장 많았다. 평균적인 대화 시간도 짧아 10분 미만(51.8%)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같은 팀원임에도 하루 종일 대화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가끔 그렇다’는 답변이 34%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개인적으로 부딪치고 싶지 않은 성향 때문에’, ‘팀 내에서도 업무 접점이 없다’, ‘각자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등이 각각 24%씩 꼽혔다. 더불어 ‘공사 구분에 따른 철저히 사무적인 관계여서’(16.6%)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얼굴을 보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때 주로 ‘전화’(359명)를 이용했으며, 이메일(221명)과 메신저(208명)를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얼굴을 보고 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중 일 처리가 더 편한 상황으로는 ‘얼굴을 대하고 일하는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8%로 ‘얼굴을 대하지 않고 일하는 것’이라고 답한 23.1%의 응답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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