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연봉이… No! 乙도 甲의 스펙 따진다

구직자 ‘입사의 조건’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쌓는 ‘스펙’은 구직자들에게만 적용되는 사항은 아니다.

반대로 구직자 역시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때 기업의 ‘스펙’을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구직자 514명을 대상으로 ‘입사 희망 기업을 선택할 때 따져보는 조건 여부’를 조사한 결과, 82.1%의 구직자가 기업의 스펙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구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조건은 연봉(25.8%)이었다. 이어 기업 성장 및 안정성(15.6%), 복리후생(14.9%), 회사의 위치 및 거리(12.6%) 등이 꼽혔다.

구체적으로 구직자들은 연봉이 평균 2천630만원 이상이면 지원할 생각이 있었다. 학력에 따라서는 고졸 이하(2천226만원), 2ㆍ3년제 대학(2천327만원), 4년제 대학(2천750만원), 대학원 이상(3천80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기업 성장 면에서는 ‘불황을 타지 않는 기업’(32%ㆍ복수응답), 재무성과가 뛰어난 기업(31.5%),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업(25.8%) 등이면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복리후생 조건으로는 ‘연월차 등 휴가제도’(60.2%ㆍ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주말ㆍ야근수당’(45.7%), ‘보너스 지급’(38.6%), ‘사내식당 및 식비지원’(3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소요시간은 편도 기준 ‘30분~1시간 미만’이면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9.7%)이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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