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개나리, 벚꽃 등 봄꽃의 이른 개화시기를 보면서 지구생태의 변화를 직접 체감했다. 일반적으로 봄꽃 피는 순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순이다. 그러나 올해는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이라 같이 피어있는 경우가 많았다.
매년 따뜻해지는 날씨,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가뭄현상 등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징후는 그 원인으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는 한다.
UN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범지구적 대응을 위해 1992년 국제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고 1997년 교토의정서와 2001년 마라케시협정을 통해 구체적이고 의무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세계 7위, 과거 20년간 배출량 증가율 OECD 국가 중 1위로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공급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하는 대체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그 첨두에서 LED소자를 이용한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또 최근 에너지소비가 큰 백열등이 정부시책으로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LED조명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수원시에서는 빛거리 조성사업으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LED조명 시범마을을 조성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선샤인(SUN SHINE) 사업의 일환으로 가로등, 보안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 진행으로 LED조명 산업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선샤인 사업은 뒷골목, 외곽길 등 어두운 환경을 밝고 따뜻한 불빛으로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민 모두에게 안전한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가로등 교체사업은 그동안 잦은 고장으로 LED조명기구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왔던 SMPS(전원공급장치)가 필요 없이 바로 교류전원을 공급하여 사용하는 AC LED 등기구를 현장에 설치하고 실증 단계를 거쳐, 결과에 따라 반영 유무를 결정할 계획이다.
LED조명 실증은 LED조명기구를 실제 설치조건에서 무료로 조명업체의 기술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부족한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25개소 LED조명 무상교체로 에너지 나눔을 통해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수원지역 인구밀집 도시 특성상 에너지 소비비중이 큰 가정의 에너지절약 일환으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조명교체 지원 등 민간 부문의 LED조명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와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 LED조명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소비문화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의 빛으로 우뚝 설 날이 다가오고 있다.
심균섭 수원시 기후대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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