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하남시체육회 공동 주최 제4회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
백제 태조 온조의 건국 정신이 살아 숨쉬는 위례에서 23일 ‘제4회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남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하남위례길사람들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교범 시장과 구본채 시 생활체육회장, 이현재 국회의원, 김승용 시의회 의장, 본보 이순국 사장, 시민 5천여명이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배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청광장을 출발해 덕풍천길과 위례강변길, 하남유니온파크까지 약 6.5㎞를 거닐며 초여름의 신록과 강바람을 만끽했다.
걷기를 마친 후 유니온파크 잔디광장에서는 하남색소폰동호회 공연과 하남시 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루비아’의 밸리댄스, 하남시민 장기자랑인 스타킹에서 우승한 ‘마린JㆍT’ 비보이팀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또 40인치 LED TV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와인냉장고,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잔치도 마련했다.
이교범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맑은 하늘과 선선한 공기가 느껴지는 계절에 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민ㆍ관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축제 장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순국 본보 사장은 “시민과 함께 위례강변길을 걷고 난 후 자연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남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하남시민들과 축제를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하지은기자
인터뷰 이교범 하남시장
“트레킹 명소 주목,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벌써 4회째인데 소감은.
총 연장 64㎞의 하남위례길 4개 코스를 개방한 것이 2011년이다. 그 다음해인 2012년 경기일보와 함께 ‘백제가 꿈꾼 하남위례 강변길 걷기대회’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가 생각난다. 하남위례길을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 못지않은 하남시만의 독특한 관광 아이템으로 키우고자 했다.
이제 하남위례길은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트레킹 명소로 부상했다. 더불어 하남시의 브랜드 가치도 그만큼 높아졌다. 여기에는 하남시 대표 행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하남위례 강변길 걷기대회’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생각한다.
-하남위례길의 인기 비결은.
하남위례길은 인위적이지 않고 하남시가 품은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살린 코스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코스가 아닌 4개의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각 코스로 이뤄져 있다. 또, 각 코스마다 서로 다른 매력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
이같이 하남위례길만이 갖춘 장점들을 잘 살려 낸 것이 인기 비결이 아닐까 한다.
걷기대회가 열린 이곳 위례강변길은 푸른 물결의 한강과 억새밭이 만들어낸 절묘한 풍경뿐만 아니라 시원한 강바람도 느낄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앞으로의 하남위례길은.
하남위례길은 한번 걸으면 또 걷고 싶은, 한번 오면 또 오고 싶은 그런 길로 앞으로도 계속 남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남위례길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하남위례길을 활용한 보다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또 경기일보와 함께하는 ‘하남위례 강변길 걷기대회’도 해마다 개최하는 등 수도권을 넘어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오늘 대회를 평가한다면.
경기일보와 공동 주최한 지가 벌써 4년 째다. 이제는 수도권 등에서 하남 위례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의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과 수도권 최고의 웰빙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진일보했다고 자부한다.
하남=강영호기자
이모저모
중·고교 학생들 자원봉사 자처 눈길
○…이번 걷기대회 행사에 100여 명의 하남시 관내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해 눈길.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오전 7시부터 하남시청 광장에 운집한 학생들은 시민들이 모여들기 전 분주하게 움직이며 성공적인 대회 마감을 다짐.
행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각 위치에서 얼음물ㆍ간식 배부, 교통통제, 코스 안내, 경품추첨 등 어떤 안전사고나 민원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는 데 일등공신으로 등극(?).
한 학생은 “올해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지만, 내년부터는 친구들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싶다”며 환한 웃음.
혈압·당뇨 무료 건강검진 ‘뜨거운 관심’
○…하남시보건소가 행사와 함께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도 측정 등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어르신들의 인기를 독차지.
이날 보건소측은 많은 인파 속에서도 친절함과 밝은 표정을 잃지 않으며 고혈압, 당도 측정과 함께 식생활에서의 주의사항을 전달하며 건강상담도 진행.
걷기대회 이후에는 의무대 부스를 통해 만약의 상황에 발생할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보건소 관계자는 “매년 걷기대회에 동참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참여도가 높아 무료 건강검진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으로 100세 시대 모른 어르신들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
경품 1위 당첨 윤현선씨 ‘함박웃음’
○…백제가 꿈꾼 제4회 하남 위례강변길 걷기대회 행사 후 하남 유니온파크ㆍ타워에서 열린 이날의 하이라이트, 경품추첨에서 하남시 신장동에 거주하는 주부 윤현선(53ㆍ여)씨가 1위에 당첨돼 LED TV(40인치)를 거머쥐는 행운.
친구와 함께 걷기 대회 행사에 참여했다는 윤 씨는 “평소 경품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1등 경품에 당첨되어 날아갈 듯이 기쁘다”며 참가 시민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아.
이어 윤 씨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하남 위례강변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행사 역시 해가 갈수록 발전을 거듭해 타 시도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등 하남시민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달.
윤 씨는 “내년에는 지인ㆍ친적들에게도 알려 모두 다함께 참가하고 싶다”며 감사말을 대신.
하남=강영호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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