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군공여지 지원 개정안’ 반발 공동 기자회견
지난달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지방 소재 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원천 봉쇄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을 기습 처리한 것과 관련, 그동안 충북 제천시 소재 세명대 유치 운동을 벌여온 하남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하남시민과 지역 정치권이 입법저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대응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백남홍ㆍ조성윤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이교범 하남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문학진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대학유치위원회 위원 등 50여명은 7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역특별법 개정안’ 입법저지를 위해 전 하남시민이 대응·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국회 안행위의 개정안 의결로 시에서 추진 중인 세명대 하남캠퍼스 유치가 큰 제약을 받을 상황에 놓이면서 긴급 마련됐다. 각 대표들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도록 전방위로 대처하고 행자부, 교육부, 국방부와의 실무접촉 회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교범 시장은 “경기도 및 관계 기관과도 연대하는 등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개정 법률안이 본회의 상정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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